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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고...

한국 미사일 40년


한국 미사일 40년의 신화

 

타죠왕

 

한국 미사일 40년의 신화라는 책제목을 본 순간 조선시대에 유명했던 신기전이 떠올랐다. 청나라 병사들의 간담을 서늘케한 신기전이 떠올랐다. “한국 미사일 40년의 신화는 오롯이 미사일과 로켓의 연구개발에만 매진해 온 한 연구원의 다큐멘터리였다.

이 책은 국방과학연구소 초창기부터 로켓과 미사일을 개발해온 전문 연구원으로 인생을 엿 볼 수 있다. 실제로 나도 석사를 졸업한터라 전문 연구원의 시점이 어느 정도의 것인지 매우 궁금하였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책을 읽게 되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던 반면, 수긍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해병대 출신으로서 국방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중략..


대한민국은 기적의 나라로 표현하기에 아깝지 않을 나라다. 스마트폰, 반도체, TV, 가전제품, 조선해양 등 각 분야에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강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뿐 아직 국가 방어 연구분야 핵심 기술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대한민국은 19506.25 전쟁이후 분단의 아픔과 동시에 통일이라는 큰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통일이라는 숙제이전에 전쟁에 대한 대비와 준비태세라는 예습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불과 40년 전에는 100% 외국에 의존하여 기술비용을 지불했지만, 오늘날에는 거의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외국에 가르쳐주기도 하고, 초강대국(미국)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했다. 저자가 생각하듯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적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낸 것은 당연하다. 자주국방 능력을 갖춘 나라는 일부 선진국과 특수한 나라들뿐이다. 이제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선진국 반열에 오름으로써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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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백곰의 성공은 정말 저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갔을 것 같다. 5년 전 학부생의 신분으로 연구실에 처음 발을 딛고, 몇 개월간 고생하며 라인트레이서를 완성했을 때의 그 기쁨은 정말 누구에게 표현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와 초심을 잃지 않게 도와준 경험이었다. 조그마한 라인트레이서에도 영향을 받은 나인데, 유도미사일의 성공은 굉장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 나도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수준높은 출력물을 낼수 있었는데, 아직은 아기걸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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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국 미국과 불가분의 과계!

나를 울린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과 MLRS/ATACMS 도입을 읽으면서 개발자의 서러움을 공감하였다. 정말로 개발자의 서러움은 여타 직업이 그렇듯 경험해보지 않은 자는 모를테지만, 그 서러움을 누가 알아주리라. 미국은 이미 초강대국이라 불리며 세계 1위의 막강한 군사력과 군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시절 상대적으로 약소국이였던 한국은 동맹이라는 것으로 선진 관리기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방법 외에 큰 방법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러한 동맹의 이유는 다름 아닌 북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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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무기, 선진국이 보인다!

세계는 이제 하나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여 문화교류, 교환, 다양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회자되고 있다.

 

우리도 선진국으로 가야지!

개발을 시도하는 기술이 어려울수록 그것을 실험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긴 장속에서 임한다. 그 시절 실험을 하며 연구원들도 가슴을 졸이며 실험을 지켜보다, 예측한 그대로 결과가 나타나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본 저자 또한 기쁨을 만끽했을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에서 미사일과 로켓의 연구개발에만 매진해온 한 연구원의 진정성 있는 일생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미사일 개발을 밀고 유를 창조해낸 결과, 1978년 최초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쾌거를 이루고, 지금은 선진국들의 기술 수준을 달성한 것은 경제 성장을 일궈낸 기업가들의 신화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한국_미사일__40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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